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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가을 여행: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Mo-gun 2024. 11. 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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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조카와 함께 담양으로 가을 여행을 다녀왔다.
담양 하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안 갈 수 없다. 여러 번 갔던 곳이지만 갈 때마다 좋은 곳이라 이번에도 또 갔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메타세쿼이아길에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곳들이 많았다. 산책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체험하기도 좋은 곳 같다. 
 
 
https://maps.app.goo.gl/ovv5eKVC413SV9N36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메타세쿼이아로 12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담양 메타세쿼이아랜드 입구

메타세콰이어랜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주차비 무료)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 입구로 향했다. 
입장료는 일반 2,000원 어린이 700원으로 저렴하다. 이 입장료로 메타세쿼이아길, 어린이프로방스, 호남기후변화체험관, 개구리생태공원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무인 발권기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입구로 들어갔다. 입구부터 가을의 향기가 느껴지는 것 같다.
참고로 자전거나 킥보드는 출입할 수 없다.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

메타세쿼이아길은 올 때마다 너무 좋다. 나무들 사이로 걸어가면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나무들은 녹색을 벗고 조금씩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있었다. 
 
 

맨발길과 세족장

요즘 여행지를 다녀보면 맨발길이 많다. 이곳 메타세쿼이아길에도 맨발길과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이 있다.
나는 맨발로 걷는 걸 싫어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많이 좋아하나 보다. 
하긴 우리 와이프도 맨발길 걷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난 발바닥이 아프기만 하던데...;;
 
 

정자와 오솔길

메타세쿼이아길을 걷다 보면 이렇게 쉴 수 있는 정자와 의자들이 많이 있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면 참 좋다. 
메인길도 좋지만 정자 옆쪽의 오솔길도 나름 매력이 있다. 호수와 나무를 바라보며 걸으면 마음까지 편안해진다.
그러나 오늘은 에너지 넘치는 조카와 왔기 때문에 이곳을 바라만 보며 넘어갔다. 
조카가 좋아하는 곳 가야지 ㅎ
 

메타세쿼이아 잔디밭

메타세쿼이아길 한쪽에는 잔디밭과 메타세쿼이아 나무숲이 있다. 넓게 펼쳐진 잔디밭의 녹색 참 좋다. 
근데 요즘 잔디를 보면 저거 관리하기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니 나도 늙었다. ㅋㅋ
와이프가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가자고 해도 나는 반대한다. 관리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ㅋ
잔디밭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정승들이 모여있는 곳이 나오고, 귀여운 뽀로로와 카카오프렌즈 정승도 있다. 
그런데 뽀로로 모양이 조금 다르다. 뽀로로가 아니라 뽀로로 사촌 같은 느낌이다. 
 
 

굴길미술관

메타세쿼이아길을 조금 가다 보면 우측에 동굴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새로 생긴 곳인데(만들어진 지 오래됐을 수도 있지만 내 기준에서는 새 거다 ㅋ) 바로 굴길미술관이다. 
굴길을 들어가면 벽에 이런 귀여운 동물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조카와 동물 그림들을 보며 굴길을 걸었다. 이 굴길은 옆의 어린이프로방스 놀이터와 이어져있다. 
 
 

어린이프로방스 놀이터

굴길 밖으로 나오면 이런 프로방스놀이터가 펼쳐진다. 호수와 개울이 있고, 그 주변으로 다양한 공룡들이 전시되어 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나는 다리 옆에 있는 알을 깨고나오는 공룡이 왠지 귀여웠다.
 
 

프로방스 놀이터

프로방스 놀이터 안쪽으로 들어가면 쉴 수 있는 정자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끄럼틀이 있다. 미끄럼틀도 4~5개나 있고, 크기도 꽤 커서 아이들이 놀기 좋았다. 
우리 조카도 모든 미끄럼틀을 다보며 재밌게 놀았다. 
어린이 프로방스놀이터에서는 여름에 바닥분수도 운영한다고 하니 가을뿐만 아니라 더운 여름에도 놀기 좋을 것 같다. 
프로방스놀이터에 더 놀고 싶어서 아쉬워하는 조카를 달래며 다시 메타세쿼이아길로 돌아왔다.
 
 

호남기후변화체험관

메타세쿼이아길을 걷다 보면 이런 멋있는 건물이 나오는데 예전부터 어떤 곳일지 궁금했다. 그 궁금증을 이번에는 해결할 수 있었다. 
이 건물의 입구는 호수앞쪽 1층이 아니라 언덕 위 2층에 있었다. 
이곳은 바로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이었는데, 쏠쏠하게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호남기후변화체험관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을 들어가면 이런 귀여운 아이들이 맞이해 준다. 
입체영상도 나름 신기하고 재밌었다.
 
 

습지 설명관과 메타마을

2층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습지에 관해 설명하는 곳도 있고, 메타마을은 우리가 지켜요라는 곳도 있었다. 
메타마을 지키기는 저 자전거를 타서 행동으로 탄소를 제거한다는 설정이었다. 탄소공을 넣고 자전거를 타면 탄소공들이 위로 올라가서 탄소를 모을 수 있다. 아이들은 저런 작은 것도 재미있어하고 체험해보려고 했다. 
 
 

담양생태환경 오감 체험존

사실 기후체험관은 2층보다는 3층이 좋았다. 
3층으로 올라가니 담양생태환경 오감 체험존이 있었다. 이곳에서는 담양의 환경을 느끼며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에서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담양생태환경 오감 체험존

담양생태환경오감체험존 안쪽에는 생물과 환경에 대해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다. 
사진은 없는데 동물들의 피부를 만질 수 있는 코너가 있었는데, 뱀의 가죽, 토끼털 등을 직접 만질 수 있어 좋았다. 나도 몰랐던 동물들의 감촉을 알 수 있었다. 
 
 

메타 비전, 에코그라운드, 지구시간여행관

이밖에도 메타 비전, 에코그라운드, 지구시간여행관 등이 있었는데 이건 그냥 가볍게 돌아보고 나왔다. 
기후체험관을 나오면 바로 옆 개구리생태관을 갈 수 있다.
 
 

개구리 생태관

개구리 생태관을 들어서면 실제로 살아있는 파충류들이 있었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좁은 곳에 있는 동물들이 안타깝기도 했다.
개구리 생태관은 동물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물들도 꾸며져 있었다. 
 
 

개구리 생태관을 나와 아래에 있는 건물로 향했다. 건물에 매달려 있는 개구리가 참 귀엽다. 
이곳은 개구리와 관련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건물 주변에 호수와 산책길이 있어 걷기도 참 좋다. 
호수에 실제로 개구리가 산다고 해서 열심히 찾아봤지만 볼 수는 없었다.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귀여운 개구리 모형들 있고,  녹음된 개구리 울음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체험관에서는 개구리 미끄럼틀도 타고 모래놀이도 할 수 있었다. 
저 모래놀이가 신기했는데, 모래에 비치는 개구리알을 터치하면 알이 점점 자라 개구리에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조카가 터치하면 개구리로 잘 변했는데 내가 하면 자꾸 안 됐다. 저게 사람 가리네 -_-
 
이렇게 메타세쿼이아길, 프로방스놀이터, 기후변화체험관, 개구리생태관까지 알차게 즐기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마 시간이 더 있었으면 더 놀다가 왔을 거 같다 ㅋ
 
 
담양 메타세쿼이아랜드
1. 외국에 온 느낌. 걷기 좋은 가로수길
2.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 체험관
3. 아이와 어른 모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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