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질주를 타고 달리다(무안군 공유자전거 무안질주)
우리에게는 총 2대의 자동차가 있었다. 그러다 최근 1대의 자동차를 처분하였다. 그 이유는 내가 올해부터 근무지가 가까운 곳으로 옮겨서 1대의 자동차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동차가 1대밖에 없어도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늘까지는.....
그러다 오늘 문제가 발생하였다. 나는 오늘 미용실을 오후 4시 30분에 예약을 하였다. 참고로 우리 집에서 미용실까지는 차로 10분 정도 걸린다. 와이프는 오늘 친구와 점심 약속이 있어 차를 가지고 나갔고, 친구와 식사 후 4시까지는 집에 돌아온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4시가 되어도 와이프가 돌아오지 않는다. 갑자기 다른 친구가 모임에 와서 늦을 거 같다고 이야기하였다. 헉!!! 미리 이야기해 주지 ㅡ_ㅡ;;
나는 와이프와 전화를 끊고 재빨리 머리를 회전하기 시작했다. 버스를 타고 가기는 힘들 거 같고....(우리 동네 대중교통이 좋지 않고, 버스를 탄지도 오래되었다.) 걸어가야 하나? 빨리 걸어가면 아슬아슬하게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다 문득 공유자전거가 생각났다. 최근 산책하다가 무안군에서 운영하는 공유자전거 보관소를 본 기억이 났다. 자전거를 타고 가면 충분히 예약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리고 공유자전거 보관소도 우리 집에서 무척 가깝다.
나는 얼른 공유자전거가 있는 곳으로 갔다. 공유자전거 이름이 무안질주였다. 무안군에서 운영하는 거라 무안질주인가 보다. 이름 센스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s://blog.naver.com/muan5231/223332083041
자전거를 이용하려면 먼저 무안질주 앱을 설치하라고 한다. 나는 갤럭시를 사용하므로 플레이스토어에 들어가서 무안질주를 설치하였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kr.go.muan.bikeapp&pli=1
설치하고 앱을 실행하면 이렇게 지도가 뜨고 무안질주를 빌릴 수 있는 곳이 나온다. 무안질주를 빌리려면 먼저 회원을 가입하고 대여권을 구매해야 한다고 했다. 어플 아래화면의 내 정보를 누르면 결제수단을 등록할 수 있었다. 결제카드를 등록하고 무안질주 이용권을 구매하였다. 1000원으로 1일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었고, 기본 3시간을 이용할 수 있었다. 아마 반납 후에도 이용권 사용시간 내에서 다시 빌릴 수 있는 것 같았다.
이렇게 이용권까지 구매가 끝났다면 어플 아래 중앙에 있는 QR코드 대여를 터치한다. 카메라가 작동되면 자전거 안장 아래쪽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한다. 그럼 안내멘트가 나오는데, 자전거 안장아래에 있는 녹색버튼을 누르면 잠금이 해제되고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대여 완료! 이제 미용실을 향해 달리자~ 공유자전거를 세종시에서 이용해보고 무안에서는 처음으로 이용했는데 괜찮았다. 작년에 무안질주가 생긴 걸로 기억하는데, 생긴 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자전거도 관리가 잘되어 있었고 브레이크도 잘 작동되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기어가 3단만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사실 나는 자전거를 가지고 있다. 다만 겨울에 사용을 하지 않아 고장이 나 있는데, 수리를 못하고 있다. 그런데 공유자전거를 이용해 보니 굳이 자전거를 안 고치고 필요할 때 무안질주를 이용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를 수리하려면 몇 만원이 들건대, 만원이면 공유자전거를 10번이나 사용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오니 다행히 예약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자전거를 잠그는 방법은 아까 대여할 때 눌렀던 녹색버튼을 누르면 잠금장치를 잠글 수 있다. 잠금장치를 푸는 방법은 무안질주 어플에 들어가 잠금해제 버튼(QR코드 대여버튼이 자전거를 대여하면 잠금해제 버튼으로 바뀐다.)을 누르면 자동으로 잠금이 해제된다.
이발을 끝나고 다시 집에 올때도 자전거를 타고 돌아왔다. 무안질주의 또 다른 좋은 점은 반납을 꼭 빌렸던 장소로 안해도 된다는 점이다. 무안질주 주차장 어디면 반납을 할 수 있었다. 반납하는 방법도 간단했는데, 잠금장치의 중앙버튼을 누르면 음성이 나오고 반납이 완료되었다. 반납이 완료되면 문자로도 반납이 완료되었다고 안내해 주었다.
무안질주를 계속 잘 관리해서 공유자전거를 잘 이용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아직 1일 대여권 시간이 남았는데, 내일 한번더 자전거를 타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