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호텔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조식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해외여행 중 이용하는 호텔에서는 조식이 더욱 중요하다. 해외에서는 아침부터 식당을 찾기도 힘들고, 때로는 호텔의 위치가 시내에서 떨어져 있어 주변에 마땅한 식당이 없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트랑(깜란)의 모벤픽 리조트도 마찬가지이다. 나트랑 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어 호텔에서 음식을 모두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조식이 더욱 중요하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식당에 도착했다. 조식당은 1층 로비에 위치하고 있다.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줄을 서고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아코르 플래티넘 회원이라 전남 미리 예약을 했었다. 그래서 직원에게 예약했다고 하니 준비된 자리로 바로 안내해 주었다.
예약은 프론트데스크에 말하거나 모벤픽리조트 어플을 통해서 할 수 있다.
그런데 입구에는 음식이 많이 낭비되고 있다고 한글로 적혀있었다. 영어는 없었는데.... 한국 사람들이 많이 남기나 보다. 우리는 음식을 남기지 말자 라는 다짐을 하며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사실, 우리는 음식을 정말 잘 안 남긴다. ^^)
예약석이라 표시된 자리로 안내받아 앉았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아니면 원래 사람들이 많은 건지 잘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나는 자리를 지키고 있고, 다른분들은 음식을 담으러 갔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항상 내가 먼저 자리를 지키고, 와이프가 음식을 담으러 간다.
와이프가 돌아왔으니 이제 나도 음식담으러 떠나보자.
샐러드와 소스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이하게 베트남식 샐러드도 있었고, 옆에는 김치도 있었다. 한국 사람들이 많아서 김치가 있나 보다.
나는 잘 안 먹지만, 다양한 치즈도 있었다.
그리고 건강 음식도 준비되어 있었다. 물론 나는 맛을 중시하므로 패스!
다양한 조리 음식들도 있었다. 조리 음식들은 그날그날 조금씩 바뀌었다.
나는 호텔 조식에서 베이컨과 오믈렛을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모벤픽 리조트에는 오믈렛을 즉석에서 만들어 주었다.
갓 만든 오믈렛과 베이컨, 거기에 커피까지 먹으면 너무 맛있다. 매일 먹어도 좋다.
빵들도 종류가 참 많았다. 예전 같으면 이 빵들을 조금씩이라도 먹어봤을 텐데.... 요즘은 소화가 잘 안돼서 힘들다.
그래서 크로와상만 1개 먹어보았다. 음.... 엄청 맛있는지 모르겠고, 일반 평범했다.
반미를 만들어주는 곳도 있었다.
나는 만들어 먹지는 않았고, 같이 간 일행이 가져온 것을 한입 먹어보았다.
음..... 반미는 이곳에서 먹지 말고, 밖에서 사 먹는 것을 추천한다. 길거리에서 파는 반미가 더 맛있다.
과일과 요거트가 있었다. 과일은 수박이 제일 맛있었고, 요거트는 신선했다.
주스, 우유, 커피, 차도 준비되어 있었다.
베트남 커피는 직원에게 부탁하면 테이블도 가져다주었다.
요렇게 야무지게 먹고 남기지 않았다. 잔반 제로!!
그리고 사진은 못 찍었는데, 쌀국수도 무척 맛있었다. 한국의 김치찌개처럼 베트남에서 먹는 쌀국수는 어느 곳이나 맛있는 것 같다.
게임마스터라고 적힌 구석 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코너도 있었다.
아이들 식기도 준비되어 있었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들이 따로 있었다. 과자로 만든 집도 있었는데,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이렇게 탈을 쓴 직원들이 중간에 춤을 추는 공연을 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참 좋아했고, 나도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나트랑 모벤픽 리조트 조식
1. 아코르 회원은 전날 미리 예약해서 이용하기
2. 신선한 음식, 맛있는 쌀국수
3. 베이커리는 평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