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푸꾸옥 여행 중 2번째로 간 두짓프린세스 리조트이다.
2024년 2월에 다녀왔고, 사실 1박만 묶어서 리조트을 구석구석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분위기가 좋은 리조트였다.
https://maps.app.goo.gl/VTKRn3RnvjP3onzZ8
두짓프린세스 리조트는 푸꾸옥 중부에 위치해 있다. 공항이랑 가깝기는 하지만 주변에 딱히 유명한 곳이 없어서 위치가 좋다고는 할 수 없다. 물론 주변에 작은 로컬 상점들이 있었지만 방문하지 않아 잘 모르겠다. 그리고 리조트 규모가 매우 크지도 않다.
그러나! 리조트 분위기는 매우 좋다. 아주 조용하고 평온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그래서인지 외국의 중년부부들이 많이 투숙하고 있었다. 리조트규모가 작아서 인지 중국단체 관광객들도 없었다.
난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커플에게 좋을 듯~
로비. 두짓이 태국 계열의 호텔이라고 알고 있는데, 분위기가 나무색과 나뭇잎색이 조화롭게 있어서 좋았다. 직업분들도 코쿤캅이라고 태국말로 인사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이지? 내가 영어를 못알아듣고 있나? 라고 생각했는데 여러번 듣다보니 태국 인삿말이라는 것을 나중에 깨닫았다. 이렇게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사실 일찍 도착해서 체크인만 12시에 하고 밖에 돌아다니다 방에는 저녁쯤 들어갔다. 그 동안 고맙게도 호텔에서 짐을 잘 보관해 주셨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디럭스룸 킹침대 수영장뷰였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로비와 비슷했다. 침대도 넓직하니 좋고, 분위기도 좋다. 그리고 뷰가 수영장뷰라 살짝 걱정했지만 바다도 보이고, 괜찮았다. 사실 호텔방에서 밖에 뷰를 바라보는 시간은 많지 않지만, 이 짧은 시간 좋은 뷰를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이 너무 좋아진다. 냉장고는 사진처럼 이렇게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우리는 여기에 아까 밖에서 사온 망고스틴을 보관했다. (망고스틴 살짝 비싸지만 맛있다. 추천!)
욕실은 화장실과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었고, 큰 욕조도 있었다. 욕조 옆 저 나무는 의자인가?? 흠...넓지는 않았지만 깔끔.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식당 도착. 식당은 해변바로 옆에 있었고, 야외에서 야자수와 바다를 바라보며 밥을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야외 테이블도 아침에는 그늘이 져서 덥다는 느낌도 전혀 없었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무난.
밥 먹는 식당앞 해변에는 썬베드이 있었다. 리조트 크기가 크지 않아서 많은 수의 썬베드가 있지는 않았지만 투숙객 수에 맞게 준비되어 있었고 사람들도 그렇게 분비지 않아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야자수들도 많이 있어서 그늘도 좋았다. 역시 동남아 여행은 썬베드에 누워서 바다를 바라보는 맛 ^^
마지막으로 수영장. 수영장은 놀이 시설이 많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에는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수영장이 길게 생겨서 성인이 수영을 하기에는 참 좋았다. 깊이도 최고 1.6m여서 수영을 못하는 내가 수영연습하기 참 좋은 곳이었다. 얼른 열심히 수영 연습해서 물속에서 자유롭고 싶다. ㅜ.ㅜ
두짓 프린세스 수영장이 가장 좋았던 점! 야간 수영이 밤 9시까지 가능하다. 밤에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리조트도 많았는데 이곳은 밤에도 수영장을 개방해서 좋았다. 유유히 물에 떠서 하늘을 바라보는데 정말 평온, 평안 그 자체였다.
두짓프린세스 리조트는 조용한 커플들이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밤에 수영장에서 어느 노부부가 칵테일을 마시면서 다정하게 수영하는데 멋졌다. 우리도 저렇게 여행하며 늙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