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이하여 지인들과 함께 해남 산이정원을 다녀왔다. 예쁜 정원이 새로 생겼다고 해서 다녀왔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아이들이 놀 곳도 많았고,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사진을 찍기에도 좋았다.
내가 다녀온 산이정원 구석구석을 순서대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산이정원은 전남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664에 위치하고 있다.
https://maps.app.goo.gl/gGgyCRLK31jDF8317
이용요금
성인 주중 10,000원, 주말 12,000원
어린이 5,000원
학생, 경로(65세 이상) 9,000원
해남군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6,000원
이용시간
동계(11~2월) 9:00 ~ 17:00, 입장마감 16:00
하계(3~10월) 9:00 ~ 18:00, 입장마감 17:00
예약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할 수 있었고, 현재 행사 중이라 16~20% 할인받을 수 있었다.
https://m.booking.naver.com/booking/5/bizes/1135992?theme=place&entry=pll&area=pll
입구에 주차장이 넓게 있어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향했다.
매표소 옆에는 산이정원의 지도가 있다. 크다~ 구석구석 돌아보면 하루 온종일 걸릴 거 같다. 나도 4시간 정도 정원에서 놀았는데, 다 살펴보지 못했다. 특히 아이들은 더 놀고 싶어 했다. 아이들의 체력이란 ㄷㄷㄷ
매표소에 미리 예약한 네이버예약 정보를 이야기하고 입장했다.
산이정원 기억, 미래, 생명 크게 3가지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정원마다 아름다운 식물과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름다운 자연도 보고, 자연과 어울려져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입구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맞이정원이 눈에 들어온다. 산이정원에 첫발을 딛는 이들에게 환영인사를 하는 정원이라고 한다. 정원으로 향하는 길이 있었고, 길 양쪽으로 아기자기한 꽃들이 피어있었다.
홈페이지를 보니 봄의 모습도 매우 예쁘다. 내년 봄에 또 와야지~
맞이정원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왔기 때문에 안쪽으로 쭉~ 들어갔다.
맞이정원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호수가 보인다.
이곳은 물이정원이다. 호수 주변으로 꽃들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고, 작가들의 작품들도 볼 수 있었다.
나는 어린 왕자 작품이 기억에 남았다.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어린 왕자, 산이정원과 잘 어울린다.
물이정원을 둘러본 후 노리정원으로 향했다. 이유는, 아이들이 놀이터에 가자고 졸랐기 때문이다 ㅋ 놀이터에 가는 길에 언덕 위 나무 한그루 보였다. 언덕 위에 나무가 한그루 있을 뿐인데 아름답게 보였다. 한그루의 나무가 잔디밭, 하늘, 의자와 잘 어울려져 있다.
아이들과 나무 아래에서 사진 한컷 찍고 놀이터로 이동하였다. 이곳에 앉아 정원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 아이들과 같이 왔을 때는 힘들다 ㅠ.ㅠ
드디어 놀이터 도착. 얘들아 마음껏 놀아라.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알아서 놀 때 체력을 보충해 두어야 한다. 안 그러면 나중에 아이들은 쌩쌩하지만 어른들만 지칠 수 있다. ㅋ
놀이터는 잘 꾸며져 있었다. 미끄럼틀도 길고 스릴 있었으며, 방방이도 있었다. 특히 누르는 놀이 기구(이름을 모르겠네)를 아이들이 참 좋아했다. 손 모양도 만들고, 얼굴 모양도 만들고 까르르 웃으며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다. 그리고 항상 인기 있는 집라인도 재밌게 탔다.
아이들이 보고 싶은 거 봤으니 이제 어른들이 보고 싶은 거 보러 가야지~ 산이폭포로 향했다.
용의 머리를 닮았다는 용머리산의 절벽바위에 폭포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어디가 용을 닮은 건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폭포는 멋있다. 폭포를 바라보니 마음이 시원해졌다.
그런데 조카야, 너 조용히 폭포에서 데이트하고 있더라~
그리고 폭포 옆 산이정원이라고 써진 큰 조형물이 있었다. 한국사람이라면 이렇게 이름 나온 곳에서 사진 찍어줘야지~
내가 너무 산이정원에 빠진 것일까? 정원 이름이 써진 조형물인데 이것도 예뻐 보인다.
산이폭포를 본 후 정원의 위쪽으로 향했다. 위쪽에는 생명의 나무가 있었다.
생명의 나무는 나무미로에서 질문을 통해 나의 취향을 담은 나무를 찾아가는 곳이라고 한다. MBTI 검사를 활용한 미로였는데, 나의 반려나무는 버드나무가 나왔다. 이상주의적이고 사랑과 에너지가 넘치는 중재자가라고 한다.
신기하게도 와이프도 나와 똑같이 버드나무가 나왔다. 우리 둘 다 이상주의적이고 사랑과 에너지가 넘친다고??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ㅎ
그래도 중간에 이런 작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소소한 재미를 주었다.
생명의 나무를 지나면 날씨사냥꾼의 정원이 나온다. 여름에는 개울이 있었을 거 같은데 지금은 물이 없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는데, 특히 용처럼 보이는 동굴이 인상 깊었다. 조카는 구름아래 반짝반짝 빛나는 조형물이 제일 좋다고 한다.
산이정원 다녀온 이야기를 한꺼번에 다 이야기해 보려고 했는데, 산이정원 너무 넓고 재밌는 게 많아서 힘들다...;;
잠시 쉬었다가 2편에 이어서 써야겠다. 2편에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던 거미의 숲, 아름답고 사진 찍기 좋았던 하늘마루, 흐름원 그리고 전망이 좋았던 서약의 정원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해남산이정원
1. 아이와 가기 좋은 곳
2. 자연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3. 사진 찍기 좋은 곳
2024.11.12 - [여행] - 해남산이정원: 아이들이 좋아하고 사진 찍기 좋은 아름다운 정원 / 두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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