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이야기에 이어 산이정원 두 번째 이야기이다. 산이정원이 너무 좋고, 아름다운 곳이 많아서 한꺼번에 다 쓰지를 못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산이정원의 맞이정원, 물이정원, 노리정원(아이들 놀이터), 산이폭포, 생명의 나무, 날씨사냥꾼의 정원을 다녀왔다.
2024.11.11 - [여행] - 해남 산이정원: 아이들이 좋아하고 사진 찍기 좋은 아름다운 정원 / 첫 번째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던 거미의 숲으로 시작한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거미의 숲이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거미의 숲을 두 번이나 갔다.
거미의 숲 안전수칙
대상: 어린이(만 5~12세), 이용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동시수용인원: 최대 20명
현재 예약자에 한해 무료이용
거미의 숲은 어린이들만 이용할 수 있고(보호자도 들어갈 수 없어요) 예약자에 한해 무료이용 할 수 있다고 한다. 나중에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도 있는 거 같다. (지금도 입장료 비싼데 ㅠ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 주세요 ㅠ)
예약자에 한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지만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사람들이 없어서 바로 이용할 수 있었다.
거미의 숲은 거미줄처럼 생긴 줄을 타고 들어간다. 들어가면 큰 고무공들이 있는 축구장이 나온다. 푹신푹신 줄 위에 큰 공들이 있어서 다칠 걱정 없이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았다. 어른들이 없어도 친구들끼리 한참을 놀았다.
축구장 코스를 지나면 줄로 된 미끄럼틀과 그네가 있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유치원생이라 그네와 미끄럼틀을 제대로 타지 못했지만 그네를 손으로 미는 것만 해도 재미있어했다.
마지막으로 긴 길을 걸어 나오면 통과! 사진으로 보기에는 작아 보일 수도 있지만 놀이기구가 제법 컸다. 거미의 숲 바로 옆에는 의자가 있어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어른들이 편하게 앉아서 지켜볼 수 있었다.
거미의 숲 옆에는 해먹과 그네도 있었다. 해먹에서 편히 누워서 쉴 수 있고 그네도 재밌었다. 이건 아이들보다 내가 더 재밌게 탔다.
그리고 이곳에도 집라인이 있었는데 집라인이 위에서 아래쪽으로 뻗어있어서 노리정원의 집라인보다 더 스릴 있고 재밌었다. 그래서인지 고학년 아이들이 줄을 서서 많이 타고 있었다.
거미의 숲에서 더 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달래고 달래 소리의 숲으로 이동했다.
얘들아, 저기 아름다운 소리가 들리는 거 같아~ 가보자~
소리의 숲으로 가는 길도 예쁘다.
소리의 숲은 풍경들이 달려 있어 바람이 불면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숲이었다. 바람과 함께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이들도 신기했는지 자꾸만 소리를 내었다.
그리고 소리의 숲에는 고양이가 숨어있다. 한번 찾아보기를.... ㅋ
소리의 숲에 있는 대나무숲을 지나오면 나비의 숲이 나온다.
나비의 숲에는 편히 쉴 수 있는 의자들과 곳곳에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작품들을 보면서 잠시 쉬어갔다. 이제 점점 빨리 지켜간다. ㅠ
아이들은 나비 의자가 좋은지 자기들끼리 의자에서 한참을 놀았다. 뭐가 저렇게 재밌는지
물론 놀고 난 후 놀이터 가자고 다시 조르기는 했지만 ㅋ
얘들아 아직 놀이터에 갈 수 없어, 하늘마루를 들려야 하거든~
하늘마루에는 넓게 펼쳐진 잔디밭에 큰 작품이 있는 정원이었다. 작품이름은 Bridge of human
왠지 이곳에서는 팔을 넓게 벌리고 사진을 찍어야 할거 같다.
아이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작품을 감상했다. 손으로 만지기도 하고 앞쪽, 뒤쪽 구석구석 살펴보았다.
이런 게 아이들에게는 예술 교육인 거 같다.
하늘마루에서 내려오면 흐름원이 있다. 땅에 수를 놓듯 표현한 정원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길을 걸어가면서 둘러보는 정원이 너무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는 사진을 찍어줘야지.
조카야 너는 그냥 찍기만 해도 아름답구나. 부럽다.
흐름원을 지나면 물이정원에서 바라보았던 가든뮤지엄이 나온다.
이곳의 1층은 뮤지엄으로 작품들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는 곳이고 2층은 카페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화장실도 여기 있다. 정원이 넓으니 이곳에 오면 꼭 화장실을 들렸다 가자.
1층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팔고 있었다.
자전거 귀엽다.
2층 카페는 넓은 공간에서 정원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다. 브런치도 판다. 다음에는 이곳에 와서 브런치도 먹어봐야겠다.
오늘은 저녁으로 고기가 예정되어 있으니 패스. 브런치보다는 고기지 ㅋㅋ
마지막으로 둘러본 약속의 정원과 서약의 정원이다.
제일 먼저 약속의 숲 푯말이 보인다. 이곳 푯말 아래에는 초등학교 아이들이 적은 타임캡슐도 있었다. 나중에 타임캡슐을 열었을 때도 이곳이 지금처럼 아름다운 곳이면 좋겠다.
약속의 정원의 오르막길을 걸으며 서약의 정원으로 향했다. 제법 가파랐는데 아이들도 씩씩하게 잘 걸어갔다.
서약의 정원은 사랑의 서약을 맺고 만남을 축복하는 웨딩가든이라고 한다.
이런 정원에서 결혼식을 올리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비가 오면 어쩌지? 밥은? 이런 현실적인 생각도 따라온다. 뭐 쓸데없는 생각이지. 난 이미 결혼했잖아 ㅋㅋ
위쪽으로 오려가면 또 다른 건물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정원이 정말 아름다웠다.
다른 사람들은 여기서 정말 예쁘게 사진을 찍던데.... 나는... 왜.....
이곳 사랑의 정원을 마지막으로 산이정원을 나왔다.
나오는 길이 아쉬울 정도로 아름다운 정원이었다. 봄이 되면 봄의 정원 모습을 보러 꼭 다시 와야겠다.
산이정원
1. 아이들이 놀 수 있고
2. 어른들은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3.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곳. 아름다운 사진은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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