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겨울 나는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갔다.
한국에서도 쌀국수를 좋아했던 나는 베트남에서 원없이 쌀국수를 먹었다. 아침조식으로 먹고, 식당에서도 먹고 ^^
그 중에서도 인생 쌀국수를 만났다. 바로 퍼홍 쌀국수이다.
그 때 먹은 쌀국수가 너무 맛있어서, 한국에서도 쌀국수하면 퍼홍 쌀국수가 생각났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끝나가고, 다시 한번 다낭에 여행을 갈 기회가 생겼다.
다낭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났던건 우습게도 퍼홍 쌀국수였다.
이번에 가면 퍼홍 쌀국수를 먹겠구나, 혹시나 퍼홍 쌀국수가 코로나 기간동안 문을 닫았으면 어쩌지?
이런 기대와 걱정을 가지고 다낭으로 출발.
와이프와 함께 한시장에서 힘겨운 쇼핑을 마치고(한시장은 언제나 가도 힘들다 ㅠ.ㅠ)
퍼홍 쌀국수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4년전 기억을 더듬으며 천천히 걸어갔다.
https://goo.gl/maps/eQLvBQujVtTmdBbX6
노보텔을 지나고 큰 가로수도 지나니 드디어 퍼홍 쌀국수가 보였다. 4년전과 똑같은 모습 그대로였다.
4년만에 다시 왔다. 퍼홍 쌀국수야 ^^
나와 와이프는 쇠고기 쌀국수 작은거 2개와 스프링롤 작은거 1개를 시켰다.
PS. 쌀국수는 큰그릇과 작은 그릇이 있는데, 나와 와이프는 한시장 쇼핑 후 너무 힘들어서 다른 간식을 먹은 후라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았다. 그래서 작은 그릇을 시켰는데, 보통 남자는 큰 그릇, 보통 여성은 작은 그릇을 시키면 적당할 것 같다.
여기는 특이하게 김치도 함께 나왔다.
쌀국수에 라임짜고, 고추와 숙주를 넣고 먹으니 내가 고대하던 그 맛 그대로였다.
너무 맛있었다. 면발이 탱글탱글, 국물은 시원 정말 최고였다. 한시장에서의 피로가 가시는 맛이었다. ^^
같이 먹었던 스프링롤도 엄청 바삭하고 맛있었다.
퍼홍 쌀국수. 조금 다낭 외곽에 있고, 에어컨이 없어서 땀을 흘리며 먹어야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만약 내가 또 다시 다낭에 온다면 그 건 이 쌀국수 때문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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