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해외 여행을 하면서 숙소를 정할 때 가성비 절반 좋은 곳 절반 이렇게 정한다. (사실은 가성비가 절반 이상이다 ㅠ.ㅠ)
이번 푸꾸옥 여행에서 우리의 좋은 숙소로 정한 곳은 인터컨티넨탈푸꾸옥 롱 비치 리조트이다. 사실 다른 곳에서는 인터컨티넨탈 리조트가 너무 비싸서 후보지에도 없었는데, 그래도 이 곳 푸꾸옥은 인터컨티넨탈 리조트가 다른 지역보다 저렴(??)하여 투숙을 하게되었다.
https://maps.app.goo.gl/m6RNRfggbzUncbBQ6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는데, 방이 준비되었다고 해서 일찍 체크인을 하게되었다. 체크인을 할 때 처음보는 음료수를 줬는데 맛있었다. 그리고 방으로 가는 복도가 너무 예뻤다. 1층에는 아주 큰 잉어들도 많았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클래식 오션뷰(킹베드) 룸이었다.
역시 비싸서 그런가 방이 넓다. 침대도 크다. 심지어 옷장도 크다. 다 좋아보인다. 이게 자본주의의 힘인가 ㅋ 침대 옆에는 앉아서 밖을 볼 수 있는 소파도 있었다.
화장실로 이동하니 큰 욕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난 욕조가 있으면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핸드폰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인터컨디넨탈 리조트에서도 반신욕을 했다. 특히 창밖으로 경치를 보면서 반신욕을 하면 정말 좋았다. 물론 밖의 경치보다는 핸드폰을 많이 보았지만.... 욕조 옆 커튼은 불투명, 반투명 이렇게 2가지로 선택할 수 있었다. 난 혹시나 밖에서 보일까봐 반투명으로 하고 목욕을 했다.
세면대는 중앙에 큼직하게 있었다. 그리고 세면대 오른쪽으로 화장실과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었다. 다만 세면대가 1개 밖에 없는 점이 아쉬웠다. 세면대가 2개여야 진짜 편하다!!
그리고 인터컨티넨탈에 수질이 안좋다. 베트남 여행할 때 항상 샤워기필터를 가지고 다니는데, 이 곳은 하루만에 필터 색이 갈색이 되었다. 다른 곳은 이틀에 한번꼴로 필터는 갈았는데, 이 곳은 매일 매일 필터를 갈아야했다. 다른 시설은 모든 깨끗하고 좋아보였는데, 수질은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 혹시 피부가 약하신 분들은 꼭 필터 챙겨가시길
방안을 돌아본 후 잠시 나와서 리조트 주변을 돌아보았다. 건물 뒤쪽으로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수영장이 있었다. 물 깊이도 적당하고 제법긴 미끄럼틀과 물놀이터가 있었다.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왔는지, 어린이 수영장 근처 썬베드는 자리가 없었다.
어린이 수영장을 지나 산책로를 거쳐 해변으로 갔다. 인터컨티넨탈 리조트는 리조트 내 나무들이 다들 큼직큼직 했다. 그래서 그런지 산책로도 운치 있고 좋았다.산책로를 따라 해변가로 가면 제법 넓은 길(아래 사진 2번째)이 쭉 이어져있었다. 이 길은 리젠트부터 세일링클럽을 지나 노보텔까지 이어져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아냐구요? 직접 걸어봤거든요 ㅋ 산책하는 걸 좋아해서 많이 걷는다. 인터커티넨탈에서는 자전거도 무료로 빌려주는데, 자전거 빌려서 이 길따라 쭉 라이딩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단 한낮에는 너무 더워서 비추한다.
바닷가에는 예쁜 파라솔과 썬베드들이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위해 모래놀이기구들도 있었다. 그러나 사진에 보는 것처럼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그늘도 많지 않고 너무 더워서 한낮에는 사람들이 수영장에서만 놀고 바닷가에는 잘 오지 않았다. 그리고 사실 인터컨티넨탈 비치 바다가 그렇게 예쁘지도 않다.
다음은 메인 수영장! 메인 수영장은 크게 2개가 있다. 수영장이 진짜 넑고 좋다! 까지는 아니고, 놀만하구나~ 싶은 정도였다. 사실 한국이었으면 이정도 수영장이면 엄청 만족했을텐데, 베트남이 자꾸 내 눈만 높인다. 수영장 사진은 한낮보다 노을질 때 찍은게 더 이쁜것 같다.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식당을 갔다. 식당에는 사람이 엄청 많아 기다려야 했다. 모든 사람을 받는 것이 아니라 출입인원을 제한하고 있었다. 살짝 늦잠을 자서 조식 식당 닫는 시간까지 얼마남지 않아 초조했다. 얼른 밥 먹고 싶은데 ㅜ.ㅜ
그래도 10분정도 기다리니 입장할 수 있었다. 조식당에는 사람도 많고 음식도 많았다. 커피나 음료수는 주문하면 자리까지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음식 맛있었다.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도 많고, 떡볶이도 있었다. 난 그 중에서 치즈가 정말 좋았다. 신선한 치즈에 샐러드(아래 4번째 사진)를 먹으니 상큼하고 맛있었다. 조식 중 저 치즈를 제일 많이 먹은 것 같다.
지금까지 인터컨티넨탈 후기 였다. 내 느낌은
초등학생 아이가 있는 가족이 호캉스하기 좋은 호텔이다.
돌아다니기 좋아하고 체험하기 좋아하는 여행객에게는 별로 일 수 있다. 주변에 식당도 없고, 이동을 하려면 택시비도 많이 나온다. ㅠ.ㅠ 사실 그래서 난 그렇게 만족하지는 않았다.
호캉스 하실 분은 강추, 그렇지 않은 분에게는 비추한다. 그러나 호텔 서비스는 정말 만족했다. 다만 호텔이 너무 외딴곳에 있어서 그렇지.....
다음에는 인터컨티넨탈에서 걸어서 풀만리조트로 망고빙수 먹으러 간 이야기를 해보겠다. 풀만리조트가서 망고빙수 먹고 매드카우(MADCOW)에서 스테이크 먹은 후기도 기대해 주세요. ^^
https://teachermo.tistory.com/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