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가을 여행을 다녀왔다. 가을 여행이었지만 여름이 끝나지 않아 여름 여행이 되었다. 시원한 가을 제주도를 기대했지만, 끝나지 않은 여름 제주도 ㄷㄷㄷ
암튼 이번 제주도 여행하면서 숙소는 서귀포 쪽으로 잡았다.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면서 놀다 보니 점심 시간을 조금 넘겨서 식사를 하러 가게 되었다. 호텔 근처에는 마땅한 식당이 없어서 서귀포 쪽으로 이동했다. 첫 번째로 간 곳은 연돈. 알고 있다 이곳은 늦게 가면 식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을. 그러나 연돈 옆에 있는 다이소에서 물건을 사러 간 김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들러보았다. 그러나 역시나 재료는 소진되었고 연돈의 간판과 푸른 하늘 사진만 찍고 다음 식당으로 향했다. 다음식당은 동백국수, 무사히 도착했지만!!! 재료가 다 떨어졌단다. ㅠ.ㅠ 아마 저 때가 오후 3시쯤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중문관광단지 쪽으로 향했다. 관광단지 쪽에는 문을 연 식당이 많이 있겠지.
그러나!! 가는 식당마다 실패했다. 어느 곳은 사장님이 안계셨고, 어느 곳은 브레이크타임(인터넷에서 검색할 때는 브레이크타임 말이 없었는데...) 우리 오늘 점심을 먹을 수 있을까? 조카야, 우리 어디로 갈까? 배고플 어릴 조카에 미안했다.
다시 힘을 내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다 찾은 곳이 바로 큰집어멍이었다. 두근 되는 마음으로 식당에 먼저 전화를 걸었더니 지금 식사가 가능하단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차를 타고 얼른 식당으로 향했다.
https://maps.app.goo.gl/SBNCvyb4AVocKnJA9
식당앞에는 1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었고, 식당 내부도 크고 쾌적했다. 단체 여행객들도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큰집어멍 식당은 활전복해물탕, 문어은갈치조림, 은갈치구이, 전복장 영양솥밥 등의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는 솥밥이 함께 포함되어 나오는 문어은갈치조림을 주문하였다.
잠시 기다리니 정갈하게 담긴 밑반찬부터 나왔다. 고사리, 계란 장조림, 미역 줄기 등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반찬도 많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반찬들도 모두 깔끔하니 맛있었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던 메인메뉴가 도착했다.
통통하면서 부드러운 문어, 양념이 잘 베인 갈치 모두 맛있었다. 내가 너무 배고파서 맛있게 느껴졌으려나?? 그건 정확히 모르겠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다. 특히 조림 양념을 밥에 쓱쓱 비벼서 먹으니깐 정말 좋았다. 솥밥의 누룽지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 도저히 저녁은 먹을 수 없어서 저녁은 패스했다. 그러다 10시에 배고파서 야식김밥 먹은 것은 안비밀. 혹시 제주도 머큐어호텔 근처에서 늦은 시간 김밥을 먹고 싶다면 해가분식으로 가세요. 새벽까지 영업합니다.
https://maps.app.goo.gl/7pcieKSxn53Z5sbq7
중문큰집어멍 식당
1. 문어은갈치조림 양념 맛남
2. 애매한 시간에도 식사 가능
3. 넓은 홀. 단체 수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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