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 제주도 가을 여행을 다녀왔다. 그러나 가을 여행 같지 않은 여행이었다. 아직 날씨가 너무 더웠기 때문이다. 가을여행으로 시작했지만 여름 여행이 된 제주도 여행. 낮에는 아직 너무 더웠기 때문에 실내 시원한 곳을 찾았고, 선택된 곳이 서귀포 워터월드이다.
입장권 가격이 조금 비쌌지만 사진 찍기도 좋고, 아이들도 즐기기 좋다고 해서 가보았다.
https://maps.app.goo.gl/jdL8Stv5ffFcvT7MA
내가 갈 때는 더워서 시원한 물도 좋았는데, 지금은 추워서 어떻게 운영하는지 궁금했다. 워터월드 인스타에 보니 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온수 운영하고 새로운 시즈널 콘텐츠도 추가되었다고 한다. 추운 날의 워터월드도 궁금하기는 하다.
워터월드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p/DA-fzSJOciu/
입장권은 현장에서 살 수도 있고 네이버를 통해서 예약할 수 있다.
성인 27,000원
청소년 24,000원
어린이 22,000원
주차는 서귀포월드컵 경기장에 주차할 수 있다. 주차를 하고 입구로 들어갔다. 입구부터 신비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다. 직원들에게 입장권을 보여주면 발수건과 아쿠아슈즈을 주는데 발수건은 나중에 발을 닦기 좋다. 그러나! 생각보다 옷이 많이 젖으므로 수건을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비옷을 입고 오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나는 그냥 옷을 조금 젖고 나중에 갈아입는게 더 좋은 것 같다.
3개월 내에 재방문하면 할인해준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3개월 내에 다시 제주도를 올 수 있을까? ㅠ.ㅠ
로비를 지나면 목욕탕처럼 생긴 라커가 나온다. 목욕탕을 리모델링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 라커에 짐을 보관하고 본격적으로 워터월드 체험을 떠났다.(라커 이용 무료) 아참, 안에서는 화장실을 찾기 어려우니 라커 옆 화장실에 들렀다 가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아이들은 ^^
라커룸을 지나니 이발소가 나왔다. 이발소를 식물로 꾸며놓으니 신비롭고 새로운 장소에 온 느낌이었다. 이발소 거울에서 사진을 한 장 찍고 통과!
이발소를 지나면 직원들이 입장을 도와주고 있었다. 간단한 관람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해 주고 입구로 들어갔다. 입구로 들어가니 목욕탕이 나왔고, 목욕탕에서 워터월드를 주제로 한 짧은 프리쇼를 볼 수 있었다. 짧은 쇼를 보고 다시 진짜 진짜 진짜 입구 통과!
입구를 통과하니 워터월드가 눈앞에 펼쳐졌다. 워터월드는 WATER 1부터 10까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1부터 차례차례 보려고 했는데, 동선이 차례대로 관람하기 힘들고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 헛갈려서 그냥 발길 닿는데로 관람하였다.
처음으로 간 곳은 WATER NO 1. THE OCEAN이다. 파도가 치고 스크린으로 고래, 문어 등 다양한 바닷속 풍경들이 펼쳐졌다. 같이 간 조카는 바닥을 기어 다니는 거북이 영상을 가장 좋아해서 한참 동안 쫓아다녔다.
THE OCEAN 옆에는 WATER NO 2. WATERFALL 이 있었다. 한가운데 폭포가 있고, 폭포를 중심으로 바닷속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폭포도 만져보고 한 바퀴 산책하든 걸어보니 좋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폭포에서 물이 더 많이 떨어졌으면 진짜 폭포처럼 느껴졌을 텐데 그 점은 조금 아쉬웠다.
THE OCEAN과 WATERFALL 사이의 커튼을 걷고 들어가면 WATER NO 3. GALAXY가 나온다. 거울과 안개, 그리고 레이저를 이용하여 우주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장소였다. 장소가 그리 넓지 않고 짧아서 크게 감흥은 없었다. ㅎㅎ 레이저는 눈에 비치면 위험하니 아이들에게는 꼭 교육을 해야한다.
GALAXY를 지나면 WATER NO 9. CLOUD & RAIN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이다. 먼저 천장에 구름이 있는 꽃밭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면 비가 내리는 방이 나왔는데, 레이저로 비를 표현한 점이 참 인상적이었다. 가만히 서 있으면 진짜 비를 맞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이곳에서 비를 맞으면서 신나게 뛰어다녔다.
CLOUD & RAIN를 나오면 WATER NO 4. GREEN VALLEY가 나온다. 이곳에는 물에 떠 있는 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나무들이 있어 숲 속에 온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그리고 나무에 가까이 가면 센서가 인식해 나무 위에서 비눗방울이 내려왔다. 조카와 함께 이 비눗방울 나무에서 한참 놀았다. 그리고 이곳이 좋은 이유 하나, 의지가 있다. 한 절반쯤 관람하다 보면 지치는데, 잠시 이곳에서 쉬어가기 좋다.
GREEN VALLEY에서 아래쪽 개울 같이 생긴 길로 내려오면 WATER NO. 5 WATERY ROAD로 이어진다. WATERY ROAD는 마치 바다가 갈라진 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내가 보기에도 진짜 옆에 물로 된 벽이 있는 것 같았다.
다음은 WATER NO 6. MAGMA이다. MAGMA는 NO 1. THE OCEAN 옆의 계단으로 내려가면 나온다. 형형색색의 빛깔이 어우러져 있어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곳이었다.
MAGMA를 지나면 WATER WATER NO 7. DARK VALLEY로 이어지는데 이곳은 빛이 없고 어두운 동굴 속 물을 걷는 듯한 곳이었다. 빛이 없어서 사진은 찍지 못하였다. 그리고 WATER NO 8. PLAY VALLEY는 물이 위에서 쏟아지고 놀 수 있는 장소인데 사진이 없다. 아마 이때쯤 관람 막바지로 가면서 사진 찍기 힘들었나 보다. ㅋ
이렇게 물과 여러 가지 요소로 꾸며진 진시를 다 관람하면 2층을 통해 나갈 수 있다. 2층에는 마지막 전시가 있었는데, 우주 정거장을 테마로 벽과 바닥이 꾸며져 있었다.
이렇게 제주 워터월드를 정복하였다. 워터월드를 다 보고 아쉽다면 다시 처음부터 볼 수 있다. 우리는 제일 처음 목욕탕의 프리쇼를 한번 더 보고 싶어 재입장하였다. 외부로 나가지만 않으면 얼마든지 재입장이 가능하다.
전시를 다 보고 나면 기념품샵과 카페를 만날 수 있다. 목욕탕 안에 카페가 꾸며져 있는데, 곳곳에 꽃으로 장식되어 있어서 포토존이 많았다. 사진을 찍으며 이렇게 마무리 관람을 마무리하였다.
제주 워터월드는
1. 물과 함께하는 색다른 전시
2. 살짝 비싼 관람료
3. 신비로운 느낌의 사진 촬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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