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제주도를 몇번 와 봤지만 아직까지 봄에 제주도를 온 적은 없었다. 그러다 올 해 기회가 되어 5월에 제주도 여행을 가게되었다.
이번 제주도 여행의 컨셉은 봄 제주도 걷기이다. 첫 번째 걷기로 한 곳은 제주 올레길 15-B코스이다.
제주 올레길 코스는 이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ejuolle.org/trail#/road/15_A
나는 여행을 할 때 놀다가 주변에 가까운 식당을 검색해서 가는 편이다. 이번 검색의 대상은 파스토이다. 파스토는 바다가 잘 보이는 파스타와 돈까스 맛집이다. 그러나 내가 방문했을 때는 안개가 심하게껴서 바다를 잘 볼 수 없었다. ㅠ.ㅠ
https://maps.app.goo.gl/iqnfWStmZ7wsZNhZA
메뉴판 살펴보니 딱 베스트가 보였다. 베스트는 시켜줘야지 ㅋ 내가 시킨 메뉴는 제주 전복 게우 파스타(크림)과 제주 수제 돈까스를 시켰다. 제주 토마호크 돈 스테이크라는 베스트 메뉴도 있었지만 저녁에 돼지고기를 먹기로 계획했기 때문에 아쉽지만 참기로 했다.
먼저 수프부터 나왔다. 수프부터 맛있다. ㅎㅎ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크림 스파게티 소스도 맛있었고, 돈까스도 부드러웠다. 그리고 세프님이 너무 친절해서 좋았다. 그냥 가까운 곳을 검색해서 간 식당이지만 처음부터 식당이 좋다.
점심을 먹고 나니 날이 좋아졌다. 이제 본격적으로 걸어보자. 햇빛은 따가웠지만 너무 덥지도 않고 걷기 좋았다. 그리고 제주도의 길이 너무 아름다웠다. 돌담과 밭, 쭉 뻗은 해안도로와 바다, 바다 멀리 보이는 풍력발전소, 길옆 주택과 꽃. 모두 모두 아름다웠다.
조금 걷다보니 커피가 너무 먹고 싶어졌다. 마침 그 때 아름다운 카페가 딱 보였다. 그래서 바로 들어갔다. 근데 여기 카페도 너무 아름다웠다. 카페의 이름은 비양놀이다. 이 카페는 야외에 잔디밭과 나무들이 있었고, 특이하게 실내에 큰 화단이 있었다. 이 실내의 나무 옆에서 쉬면서 커피를 먹으니 꿀 맛이었다.
https://maps.app.goo.gl/vRpuzqUaduNDGWzi7
이제 카페인도 충천했으니 다시 걸어보자. 걷다보니 이제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노을진 바다도 너무 예쁘다.
첫날 마지막 코스 저녁은 와이프가 친구들과의 여행에서 매우 맛있었다는 고깃집이다. 바다를 본 돼지. 원래는 웨이팅도 길다고 했는데, 우리는 조금 늦은 시간 식당에 도착해서 웨이팅 없이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https://maps.app.goo.gl/tPqV934GtbMp8ZtT9
이 식당도 바로 바다 옆이라 바다를 보며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우리는 밤에 도착해서 바다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ㅋㅋ 고기는 직원분이 맛있게 구워주신다. 이 곳은 특이하게 제주도의 고사리와 미나리를 돼지고기와 함께 구워나왔다. 돼지고기에 고사리, 미나리를 싸서 젓갈에 찍어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원래 돼지고기를 상추쌈에 싸 먹는 편인데 이 곳은 그냥 먹어도 맛있었다 ^^
이렇게 제주도의 첫날이 끝났다.
요약 1. 제주도 봄의 올레길은 아름답다.
2. 파스타는 파스토, 카페는 비양놀, 돼지고기는 바다를 본 돼지
'국내여행 > 제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제주도 여행: 서귀포 워터월드(끝나지 않은 여름) (15) | 2024.10.17 |
---|---|
제주도 가을 여행: 큰집어멍, 밥 먹기 힘들다....;; (12) | 2024.10.15 |
가을 제주도 여행: 머큐어 앰배서더 제주(MERCURE HOTELS),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 & 수영장 & 라운지 (9) | 2024.10.14 |
봄 날의 제주도 걷기(2024년 5월) 두 번째: 비자림, 월정 칼국수, 올레길 19코스 (1) | 2024.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