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마다 고민을 한다. 부모님과 함께 무엇을 할 것인가? 집에서 밥만 먹기에는 너무 지루한데....
처음에는 가까운 리조트를 갈까라고 생각도 하였다. 그러나 숙박비가 너무 비쌌고, 이마저도 유명한 곳은 방을 예약할 수 없었다. 이때 여동생이 목포 삼학도 크루즈를 가자고 제안을 하였다. 그래! 저녁을 일찍 먹고 삼학도 크루즈를 타자. 그럼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겠다!!
목포 삼학도크루즈는 매일 11:00, 14:30에 해상시티투어를 하고, 월~목, 일에는 노을야경투어, 고품격불꽃투어는 금, 토에 18:30에 진행하고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금, 토요일이 아니었지만 추석연휴 기간이라 고품격불꽃투어를 운영하고 있었다.
출처: 목포 삼학도크루즈 홈페이지(http://samhakdo-cruise.co.kr/main/main.html)
삼학도크루즈 예약은 네이버를 통해 예약할 수 있었다. 가격이 조금 비쌌지만 개인적으로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지 않은 만족스로운 투어였다.
불꽃투어 가격
대인 32,000원
소인 20,000원
이벤트도 하고 있는데, 헌혈하면 20% 할인, 포토리뷰하면 음료 또는 과자를 준다고 한다. 미리 알았으면 했을텐데....
네이버를 통해 예약했고, 신분증을 챙겨 삼학도부두로 이동했다. 신분증 꼭 챙기세요! 부두 바로 옆에는 주차장이 넓게 있어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https://maps.app.goo.gl/TQvftxdrK5gPCKNa6
주차를 하고 카페에 가면 승선명단을 작성하는 서식이 있다. 승선명단을 작성 후 카페 옆에 있는 곳에 가서 예약 내용을 말하면 팔에 차는 승선권을 나누어 준다. 승선권을 팔에 차고 삼학도크루즈 타는 곳으로 향했다. 사람들이 미리 줄을 서 있었다. 왜 줄을 서지?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승선하고 나니 알 수 있었다. 승선 후 뷰 좋은 곳에 앉자 투어를 하고 싶으면 일찍 줄을 서야 한다. 내 앞에 20~30명 이상이 있다! 그럼 천천히 가도 된다. 그 뒤에는 자리가 거의 비슷비슷하다. 우리는 거의 30명 끝자락으로 들어갔고 승선하자 마자 바로 3층으로 올라가 마지막 남은 의자에 앉아서 투어를 할 수 있었다.
배에 승선하고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데 바다 건너 갈매기들과 제주도행 배가 보였다. 제주도행 배를 보니 또 제주도를 가고 싶다. 제주도에서 1년 정도 살았으면 좋겠다 ㅎㅎ
삼학도크루즈는 삼학도 부두에서 출발하여 목포대교를 지나 바닷가로 나간 후 바다 한가운데서 불꽃쇼를 보고 다시 목포대교를 지나 삼학도 부두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드디어 크루즈가 출발했다. 배가 출발하니 소소한 레이저쇼를 보여줬다. 레이저쇼도 보고, 주변 야경을 보면서 갔다. 우리는 배의 왼쪽에 앉았는데 갈 때는 고하도 쪽 야경을, 올 때는 목포 항구 쪽 야경을 볼 수 있었다. 출발할 때는 아직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배의 왼쪽에 앉아서 돌아올 때 목포 항구와 유달산의 야경을 제대로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고하도를 지나 어느덧 크루즈는 목포대교를 지나고 있었다. 추석의 보름달과 어우러져 목포대교가 더 아름답게 보였다.
목포대교를 지나 바다 한가운데에 도착하면 배는 잠시 정차한다. 그리고 손님들이 모두 배의 후면 쪽 선상에 모이고 대망의 불꽃쇼가 시작한다. 사실 평화광장에서 진행하는 불꽃쇼가 규모도 크고 더 오랫동안 한다. 하지만 삼학도크르주에서는 어두운 바다에서 가깝게 불꽃쇼를 보니 더 실감나고 웅장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주변의 여러 사람들도 소리를 지르며 감상했다.
불꽃놀이 감상 후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다. 돌아올 때는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어린 조카들은 매점에 가서 라면도 사 먹었다. 또 어른들은 보름달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자연이 더 좋아 보이나 보다. ㅋ
마지막으로 돌아오는 길에 목포 케이블카 야경과 유달산을 바라보며 삼학도 부도로 돌아왔다. 총 80분 정도 걸리는 투어였는데 너무 길지도 않고 나에게는 딱 적당했다.
목포 삼학도 크루즈 선상불꽃투어
1. 어른도 아이도 만족
2. 목포대교와 목포 유달산의 야경 명소
3. 불꽃쇼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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