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전시회 같은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곳이다. 맞아요. 소도시에 살아요 ㅠ.ㅠ 그래서 여행 중 가끔 문화생활을 즐기러 간다. 이번에는 부산 여행 중 전시회를 갔다. 이번에 간 곳은 F1963.
https://maps.app.goo.gl/GedKQd9sxXdXb4469
부산 코스트코 옆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F1963으로 걸어 올라갔다. F1963 입구는 아래 사진처럼 생겼고, 표지판을 보니 이곳에는 Yes24 중고서점, 카페, 식당, 도서관 등이 있는 것 같다.
입구를 지나 석천홀로 갔다. 석천홀에는 00한 여름을 보내는 15가지라는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었다.
현재는 여름 전시가 끝나고 영국 국립 자연사 박물관 특별전,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전을 하고 있었다. 이것도 가서 보고 싶다.
석천홀의 입구를 지나면 식물 모양의 전시물이 있었다. 식물 모양의 전시물을 지나면 여름과 어울리는 그림, 그리고 공모양의 전시물들이 있었다. 입체 같은 그림이 참 인상적이었다.
천장 쪽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낙하하는 전시물, 비행기 전시물, 그리고 모기와 큰 모기향 전시물들이 있었다. 작가의 여름에 대한 재치를 느낄 수 있었다.
조금 더 안쪽으로 지나가니 캠핑의자와 바다 스크린이 있었다. 캠핑의자에 앉아 바다 스크린을 보고 있으니 꼭 여름바다에 캠핑 와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전시회장 한쪽에는 옛날 90년대 방을 꾸며놓은 공간이 있었다. 옛날 CD도 감상할 수 있었고, 빈백에 앉아 옛날 게임기도 즐길 수 있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여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실내 전시회를 충분히 감상 후 밖으로 나왔다. 밖에 나오니 소리길이라는 숲이 있었다. 산책을 하기 좋은 숲이었다. 산책길도 잘 구성되어 있었고, 대나무숲과 작은 연못등이 잘 꾸며져 있었다. 그런데! 산책을 하던 중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어쩔 수 없이 실내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비만 아니면 구석구석 산책을 했을 텐데 아쉽다.
비가 와서 다시 실내 YES24 중고서점으로 갔다. 이곳은 서점 겸 도서관이었다. 단순히 책을 사는 곳이 아니라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 있었고, 곳곳에 예쁜 그림들이 있었다. 마치 외국의 유명한 도서관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 책을 그렇게 많이 읽지는 않지만 이런 서점이 오면 참 마음이 편안해진다.
우리는 서점을 구경하고 나가면서 책도 한 권 샀는데, 책을 사면 무료주차 3시간을 제공했다. F1963 상업시설을 이용하면 3시간 무료주차를 제공하는데, 혹시 아무것도 유료를 이용하지 않았다면 책을 한권 사는 것도 추천한다.
F1963은 1. 부산 여행 중 문화생활을 하기 매우 좋은 곳
2. 전시뿐만 아니라 공간 곳곳이 작품
3. 서점도 멋있다. 카페도 맛있단다(먹어보지는 못했어요 ㅎ)
'국내여행 > 경상도, 부산, 울산, 대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은 여름 여행: 거제도 소노캄 스위트 오션뷰 (5) | 2024.11.02 |
---|---|
해운대 호텔 투숙기: 라마다 앙코르 바이 윈덤 부산 해운대 (4) | 2024.11.01 |
해운대 한식뷔페: 풍원장집밥(2024.08.) (10) | 2024.10.10 |
아이와 가기 좋은 국립부산과학관: 어린이 과학관(2024.08.) (5) | 2024.10.07 |
부산 칠드런스 뮤지엄: 아이와 함께 즐거운 곳(2024.08.) (6) | 2024.10.01 |